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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썩는 PVC랩 세계 최초개발 .. 환경오염 문제 해결 작성일 2018.07.04 조회수 2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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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랩 전체 제품


㈜파워랩은 식품포장용 랩 제품에 특화된 기업으로서 2002년 설립 이래 끊임없는 노력과 연구개발을 통해 관련 분야에서 전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식품포장용 랩, 기계포장용 랩, 산업용 랩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혔고 일반 소비재 시장부터 기업 간 거래 시장에 이르기까지 업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파워랩은 PVC랩 분야에서 업계를 리드하며 세계 시장에 한국 제품의 우수성을 전파하기 위해 내수 판매보다는 수출 위주의 판매 전략으로 나아갔다. 그래서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 시장에서 파워랩 브랜드 및 제품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져 있다. 파워랩의 기술전문 경영인 김영태 대표는 PVC랩 분야에서 3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업계를 대표하는 인물로 꼽힌다. 2005년 PVC랩 가공 시 사용되는 가소제의 인체 유해성 논란이 제기되었을 때 껌을 만들 때 들어가는 AMG를 이용한 친환경 가소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국내 PVC 생산 업체들이 PVC랩 생산에 적용할 수 있게 한 일은 업계에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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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태 대표와 두바이 협력사 단체 사진


김 대표는 30년 동안 PVC랩 제품만을 생각하고 연구개발에 매진해 파워랩 제품에는 세계 최초, 국내 최초, 업계 최초라는 수식어가 자주 붙는다. 식품에만 적용되던 할랄인증(이슬람)을 2015년 식품포장재인 랩에 세계에서 가장 먼저 획득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PVC 랩 제품 시장의 앞날을 내다보고 끊임없는 제품 개발 노력을 한 결과다.  

우수한 품질 덕분에 국내 생산설비만으로는 해외 주문 물량을 대응할 수 없어 2008년부터 국내기술로 개발한 생산설비를 세계 각국에 설치해 현지에서 생산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현재까지 세계 각국에 40여 대의 생산설비가 설치돼 운용 중에 있다. 내년까지 추가로 10대를 설치하는 계약·상담이 완료된 상태다. 기계설비뿐만 아니라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료도 국내에서 생산한 것으로 파워랩만의 노하우로 블렌딩해 세계 각국에 공급함으로써 제품, 기계설비, 원료 3가지 모두 외화 획득에 크게 일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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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파워랩 전경


이와 같은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역시 기술이다. 파워랩은 2015년 업계 최초로 바이오매스 인증을 받았고 이어 관련한 인증을 미국 농무부(USDA)에서도 획득했다. 현재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규제가 시작되고 있는데, 파워랩은 한발 앞서 2016년 사용한 PVC랩 폐기 시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가톨릭대 생명공학부 유영선 교수팀과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 결과 산화생분해제를 PVC랩 제품에 적용해 썩는 바이오랩을 제품화하고 산화생분해(Oxo-Biodegradable) 인증을 획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1월에 산화생분해성 바이오랩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으며 현재 세계 10여 개국에 특허출원을 신청 중이다.

 

■ 김영태 대표 인터뷰, “PVC 단점 보완 위해 끊임없이 연구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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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랩 김영태 대표는 ‘동행’이란 단어를 자주 이야기한다. “함께 같은 마음으로 같은 곳을 향해 걸어 나간다”는 뜻으로 파워랩의 임직원들과 협력업체뿐만 아니라 파워랩의 바이어들도 모두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자 함이다.

김 대표는 PVC랩 시장 확대 및 발전을 위해 30년 동안 한길만 걸어왔고 앞으로도 계속 나가겠다는 다짐이다. 그러나 최근 환경오염 문제와 더불어 플라스틱 재활용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면서 PVC랩에 대한 유해성 논란이 거론되는 것을 보면서 지금까지 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세계적으로 한국 제품이 인정받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 경영인으로서 안타까웠다. 2005년 PVC랩 가소제 유해성 논란 이후 친환경 가소제로 대체하였고, 식품의약품안전처 검사기준에 맞춰 제조업체가 6개월마다 제품 검사를 실시하고 있어 최근 이슈화된 PVC랩에 대한 유해성 논란이 잘못 알려진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PVC 제품은 분리 배출만 잘하면 어느 소재보다 재활용률이 높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같은 PVC 재질의 바닥 시트, 장판 등에 바로 재사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한다. 각 플라스틱 재질에 맞는 재활용 방안을 찾고 그에 맞는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한 가지 플라스틱 재활용 방법에 다른 제품들도 맞추려다 보니 재활용의 어려움, 환경오염 등의 문제점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친환경 소재 개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바이오매스 등을 활용한 제품 개발 등 원료 생산 업체에서도 노력하고 있어, 향후 기술 발전에 따라 좀 더 친환경적인 제품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30년 경험과 노하우로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 제품 생산이 가능하며 각각의 특징이 있는 제품을 통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 할 것”이라며 “지금처럼 앞으로도 PVC랩 시장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소비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해 세계 PVC랩 시장에서 최고의 기업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원문보기:
http://news.donga.com/3/all/20180618/90626410/1?#csidx99d3f77a1f3711689506d3cd5eed01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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