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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사] 2013/12/23 생기원 세계 최초 비식용계 부산물 활용 작성일 2013.12.23 조회수 4917

[2013. 12] 세계 최초 비식용계 부산물 활용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제조의 연금술사_㈜에이유

http://blog.naver.com/kitechblog/60205909195

가볍고 잘 깨지지 않으며 여러 모양으로 성형이 가능해 폭넓게 사용되는 플라스틱. 하지만 이러한 팔방미인 플라스틱도 2000년대 들어 거세진 친환경바람을 맞닥뜨리면서 친환경 플라스틱으로의 변화를 모색하기 시작했다. 미생물에 의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되어 환경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생분해성 플라스틱(PE, PP, PET) 개발이 그 증거다. 다만,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강도, 신장율 등 물리적 특성 및 가공성이 취약하고 화학 플라스틱 대비 가격대가 높으며 재활용이 어렵다는 점 등이 단점으로 지적돼왔다.

2005년에 창업한 (주)에이유는 식물체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바이오베이스 플라스틱 소재 개발로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단점 보완에 나섰
다. 특히 전분 등 식량자원으로 활용 가능한 재료가 아닌 왕겨, 밀 껍질, 콩 껍질, 커피를 추출한 커피열매 껍질, 귤 껍질 등 비식량 자원인유기성 폐자원을 사용한 전 세계 유일의 바이오 플라스틱 제조 기업으로서 독보적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 개발부터 플랜트 수출까지


에이유가 바이오 플라스틱 선도 기업으로 우뚝 서게 된 데는 오랜기간 한 분야에 매진해온 한정구 대표의 노력이 뒷받침되었다. 에이유
창업 이전부터 플라스틱 포장재 제조업에 몸담아온 한 대표는 1990년대 중반 무렵 플라스틱 소재의 중요성에 눈뜨게 되었다.
“그 당시는 우리나라가 의류 수출을 왕성하게 하던 때였어요. 저희기업은 수출 의류 포장재를 담당했고요. 그런데 수입국으로부터 포장
재를 전부 수거해가라는 통보를 받았어요. 썩지 않는 플라스틱 소재다보니, 환경오염 문제로 거부당한 거죠.”
에이유는 그즈음 싹튼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에 대한 고민에서 태동한 것. 창업과 더불어 플라스틱 및 고분자 분야의 환경 관련 기술 선도기업으로 방향성을 정립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였다.
에이유가 가장 먼저 도전장을 낸 분야는 식물체 바이오매스를 이용한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 개발로, 바이오 플라스틱은 통상 일반 플라스틱 수지에 다른 대체재가 25% 이상 혼합되었을 때 성립한다. 이 바이오 플라스틱의 우수성을 가늠하는 핵심기술은 대체재로 재생 가능한 원료를 사용했는가와 일반 플라스틱의 경쟁력에 견줄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
“에이유의 경우, 대체재 소재로 비식용 부산물에 무기물인 나노급 미네랄과 산화분해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런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는 친환경성에 부응하면서 일반 플라스틱과 가격이 동일하거나 더 저렴해요. 물성도 그대로 유지되어 제품의 안전성은 물론이고 재생이 가능해 자원재활용의 이점 또한 지니고 있죠.”
꾸준한 기술 연구를 통해 다양한 식물체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 개발에 성공한 에이유는 소재 생산에 그치지 않고, 그 소재로 각종 플라스틱 포장재 및 비닐쇼핑백, 롤백, 위생장갑 등의 생활용품은 물론 산업용품 제조까지 섭렵하고 있다. 바이오 플라스틱만의 고유한 장점에 방충, 신선도, 항균, 전도성 등 지능형 기능성까지 덧입은 제품들을 자체 온라인사업부에서 주문 제작 및 판매하고 있다. 또한, 소재사업부를 시작으로 온라인사업부까지 원스톱으로 시스템화한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플랜트를 수출하는 글로벌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애초에 목표는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 개발이었어요. 그런데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실용화하는 과정에서 기계 설비를 하나둘 갖추다 보니 자연스레 에이유의 생산기지인 평택공장의 기초를 마련하게 되었죠. 바이오 플라스틱 플랜트 수출 또한 비슷한 맥락에서 시도하게 되었고요. 다만, 바이오 플라스틱 플랜트는 원료인 곡물이 대량 생산되는 지역에 설치해야 경제성을 갖는 점을 고려해 현재 베트남과 중국 등을 대상으로 프리마케팅 단계에 있습니다.”


 

바이오 플라스틱 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황무지나 다름없었던 국내 바이오 플라스틱 분야에서 선구자적 역할을 자처한 한 대표는 에이유의 괄목할만한 성장을 도운 일등공신으로 생기원 패키징센터를 꼽는다. 새롭게 길을 내야 하는 분야인 만큼 기술 개발의 애로사항 중 하나는 분석 및 품질 테스트를 의뢰할 수 있는 신뢰할 만한 기관의 부재였다. 그러던 차에 2009년 생기원 패키징
센터가 에이유 등 패키지업체가 모여 있는 부천테크노파크로 이전하면서 차차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었다.
“파트너기업을 맺은 후 첫 번째 진행한 공동연구는 2011년에 진행한 ‘커피 찌꺼기를 이용한 바이오매스 플라스틱 소재 개발’이었어요. 동서식품으로부터 제안을 받은 터라 성공 의지가 남달랐죠. 하지만 커피 찌꺼기가 일반 석유화학 원료와 잘 섞이지 않아 초기 단계부터 난항이었어요. 이 부분에서 단단히 얽힌 매듭을 생기원의 도움으로 풀어낼 수 있었죠.”
그 결과, 에이유는 커피 찌꺼기와 같은 천연물을 이용한 분말 개질 및 배합공정기술, 커피 찌꺼기를 포함한 바이오매스 플라스틱 펠릿 제조기술 등 세계시장에서 통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또한, 이후 동서식품에 포장재를 납품하게 된 건 물론이요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한계를 드러냈던 발효식품, 수산물, 유제품 등 제품 특성을 고려한 포장재 개발에 한층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생기원 패키징센터를 또 하나의 기업 부설연구소로 여길 만큼 신뢰와 친밀감을 숨기지 않는 한 대표는 기술지원 말고도 생기원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한다. 교육사업도 그중 하나다.
“기술력이 생명인 중소기업에게는 인력이 들고나는 게 매우 큰 리스크예요. 그런 의미에서 생기원 패키징센터에서 실시하는 멘토링 교육은 이 분야에 대한 사명감을 높여주어 이직률을 줄이는데 혁혁한 기여를 하고 있죠.”
생기원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맛본 한 대표는 3년 전에는 (사)바이오소재패키징협회를 결성하는 데 앞장섰다. 이전까지 전무했던 패키지 분야의 클러스터를 형성함으로써 상생의 발판을 마련한 것. 생기원과 바이오소재패키징협회 등을 백그라운드 삼은 에이유는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을 통해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서 녹색바람을 일으킬 날을 고대하고 있다.

 

㈜에이유(대표 한정구, www.au.co.kr)는 바이오매스를 이용한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제조기업이다. 바이오 플라스틱 관련 다양한 특허를 보유 중인 이 기업은 2010년, 2011년, 2013년에 걸쳐 ‘미래 패키징 신기술 정부 포상’을 받을 만큼 높은 기술력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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